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한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한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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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김광현(31)이 미국 진출 후 첫 실전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월 23일(한국시간)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여러 투수를 시험한 세인트루이스는 올라온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며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시범경기 첫날을 맞아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 폴 골드슈미트, 야디어 몰리나 등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선발 출전했다. 다만 골드슈미트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스플릿 스쿼드 경기였던 메츠는 피트 알론소 등 주요 선수들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양 팀 주축 선발인 잭 플래허티와 마커스 스트로먼이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는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타일러 오닐이 스트로먼의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이 나온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접어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플래허티와 이어 나온 다코타 허드슨은 각각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플래허티는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지난해 후반기 활약을 이어나갔다.

5회 등판한 김광현은 볼넷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을 두 개나 뽑아내며 미국 진출 후 첫 실전등판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h)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메츠 타선을 꽁꽁 묶으며 결국 오닐의 홈런을 결승점으로 지켜냈다. 8회에는 앤드류 키즈너의 3루타와 딜런 칼슨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4일 경기에서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등판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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