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짓자 기뻐하는 파이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지난해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짓자 기뻐하는 파이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마이크 파이어스(34·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를 최초로 폭로한 선수다. 수많은 비난과 격려를 동시에 받은 파이어스가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파이어스는 2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삼진 하나를 포함해 한 타자로 출루시키지 않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마운드를 내려갈 때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파이어스를 응원했다.

경기를 마친 후 파이어스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았다. 올해는 조금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이젠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2020시즌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여러 논란에서 벗어나 시즌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휴스턴 사건 폭로 후 파이어스는 여러 곳에서 비난을 받았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즈 등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이 파이어스의 폭로 시점을 비난했다. 또한 팬들의 살해 협박까지도 받았다. 이런 상황에 진절머리를 느꼈을 파이어스는 이제 올 시즌만 바라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한편 파이어스는 3월 27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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