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2일 마차도의 강한 태클에 무릎을 다쳐 부축을 받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페드로이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7년 4월 22일 마차도의 강한 태클에 무릎을 다쳐 부축을 받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페드로이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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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또 더스틴 페드로이아(36·보스턴 레드삭스)의 발목을 잡았다. 과연 올해 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더 짙어지고 있다.

미국 AP 통신은 2월 2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우완투수 필립 발데즈(28)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며 '발데즈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페드로이아가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빅리그 15년차를 맞은 페드로이아는 보스턴의 '심장’으로 불리는 선수. 2006년 데뷔 후 줄곧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뛰었고 MVP 1회,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1회, 골드글러브 4회에 선정되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07년과 2013년엔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도 누렸다.

그러나 2017년 수비 도중 겪은 충돌로 커리어가 꼬였다. 매니 마차도의 강한 태클에 왼 무릎을 다쳤고 이후 이 부상이 고질병이 돼 줄곧 페드로이아를 괴롭혔다. 이 탓에 2018~19년 2시즌 동안 출전 경기 수는 단 9경기에 그쳤다.

올해 1월 말엔 왼 무릎에 또 이상이 생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2020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론 레니키 보스턴 감독은 “무릎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그래서 페드로이아의 부상자 명단행은 결국 이루어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된 발데즈는 2019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3.94의 성적을 남긴 불펜투수다. 지난해 11월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시애틀로 이적했으나 이번에 재차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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