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티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9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티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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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과거 미국 프로풋볼(NFL)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팀 티보(33)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필리핀 유니폼을 입는다.

뉴욕 메츠 구단은 2월 27일(이하 한국시간) 티보가 WBC 예선에 필리핀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측에서 티보에게 참가 제안을 했고 브로디 반 와게넨 메츠 단장과 루이스 로하스 감독의 허가를 받은 후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됐다.

미국 국적의 티보가 필리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그의 성장 배경에 있다. 티보는 선교사였던 부모가 필리핀에 있을 때 출생했고 5세까지 필리핀에서 거주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성장했지만 십수 년간 매년 3주씩 필리핀에 머물기도 했다. 그래서 티보는 필리핀어도 구사할 수 있다.

풋볼 스타에서 야구선수로 전향한 티보는 2016년부터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223 18홈런 107타점 OPS 0.638로 냉정하게는 메이저리그 콜업이 어려운 성적이다. 하지만 WBC 본선 진출도 어려운 필리핀 대표팀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26일에는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칠만큼 타격감도 살아있는 상황이다.

티보가 합류하는 필리핀 대표팀은 3월 21일 애리조나에서 체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영국, 파나마 등과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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