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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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의 괴짜 트레버 바우어(29·신시내티 레즈)는 좋든 나쁘든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직설적인 언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구설에 올랐고 자신만의 독특하고 강도 높은 훈련법이 이야깃거리가 됐다.

그런 바우어가 FA를 앞두고 또 한 번 놀랄 만한 이야기를 뱉었다. 지역 언론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는 2월 28일(한국시간) FA를 맞이한 바우어의 계획을 소개했다. 바우어는 새 소속팀을 찾을 때 자신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팀과 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4일마다 등판할 수 있는 팀'이다. 바우어는 "여러 정보를 통해 내가 4일마다 한 번씩 등판하는 것이 5일마다 등판하는 것보다 낫다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다들 하지 않기 때문에 미친 짓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자신과 팀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긴 이동거리와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인해 3일 휴식 후 선발등판은 보통 포스트시즌에서만 나오는 등판 형태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롱토스 등 강한 훈련을 즐겼던 바우어는 오히려 짧은 휴식이 자신의 투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바우어는 또한 자신이 꾸준히 주장했던 단기 계약에 대한 고집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18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바우어는 다년계약을 맺는 순간 자신의 친구가 급소에 페인트탄을 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단년계약을 한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FA가 되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며 유동적인 태도를 보인 바우어는 "돈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으면 더 큰 부담이 된다"며 돈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바우어는 "이미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운 좋게도 많은 돈을 벌었다"고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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