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는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달렸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MLB.com'은 3월 18일(한국시간) 개막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정해야 하는 포지션 세 곳을 선정했다. 해당 포지션은 외야 한두 자리, 유틸리티 백업, 그리고 5선발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다코타 허드슨-애덤 웨인라이트의 3선발까지는 확정이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며 당초 개막전 로테이션에 두 자리가 생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막일이 5월 중순 이후로 밀리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마이콜라스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5선발 한 자리만 비게 된다. 그리고 현재 이 자리는 부상에서 회복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한 자리가 남았다. (이 자리는) 마르티네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지막 경기 부진(3.2이닝 5실점)에도 건강함을 증명한 마르티네스는 5선발 자리를 차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김광현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MLB.com'은 다른 선발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광현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김광현의 투구 레파토리는 선발투수로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한 'MLB.com'은 "로테이션을 정하는 데 어렵게 만들었다"며 김광현을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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