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프란세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프란세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시즌 연기를 맞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있다. 재활 기간을 감안하면 경기를 하지 않는 현시기에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마뜩잖은 사람도 있다. 미국 유명 라디오 스포츠 토크쇼 호스트인 마이크 프란세사는 자신의 토크쇼에서 노아 신더가드(28·뉴욕 메츠)를 비난했다. 정확히는 현 상황에 수술을 받은 것을 비난했다.

현재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비응급 수술은 최대한 취소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숨과 관계없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알려가면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프란세사는 "뭘 바란거지? 사람들은 분노할 것이다. '어떻게 비응급 수술을 할 생각을 하지?' 하면서. 입 닥치고 수술받은 다음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이 바보들아!"라며 격앙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토미 존 수술이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스포츠 의학의 권위자인 닐 엘라트리체 박사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비응급 수술을 진행하는 상황에 비난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 이로 인해 여러 시즌을 잃는다면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한 수술을 줄이기 위해 경중을 따지고 있다고 한다. 엘라트리체 박사는 "수술이 필요한 선수를 선택하려고 한다.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철저히 판단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엄격한 기준으로 수술자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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