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사진=엠스플뉴스 DB)
스캇 보라스(사진=엠스플뉴스 DB)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를 쥐락펴락하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풀 시즌 진행을 주장했다. '겨울 월드시리즈'라는 해결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보라스는 3월 26일(한국시간) 미국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가 재개되면 기존대로 162경기 페넌트레이스와 4단계 포스트시즌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MLB 수뇌부는 7월 초 시즌을 시작하는 81경기 단축 리그를 통해 10월에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는 시나리오를 두고 고민 중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라스가 풀 시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보라스는 6월 초 시즌을 시작해 162경기를 진행하거나 7월 초 시즌 시작 후 144경기를 진행하는 방안 두 가지를 MLB 사무국에 제안했다. 포스트시즌도 정상적으로 진행해 12월 27일에 월드시리즈가 끝나는 방식이다.

이른바 '크리스마스 월드시리즈'에 대해 보라스는 낙관적으로 봤다. 비교적 따뜻한 남부 캘리포니아와 돔구장을 사용해 중립경기를 하면 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인터뷰에서 보라스는 "우리는 기후를 조사했다. 캘리포니아의 12월 기온은 19.4℃로 웬만한 도시의 3~4월보다 따뜻하다"고 주장했다.

보라스의 이런 주장은 결국 선수들의 연봉을 전액 보전해주기 위함이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단축 시즌 진행 시 연봉 전액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최대한 풀 시즌을 진행해야 계약서상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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