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1년엔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와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 스포츠는 3월 26일(한국시간) 2021년 30개 구단별 개막전 선발투수와 다크호스를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선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 다크호스로 떠오를만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선발로 잭 플래허티, 다크호스로 김광현을 지목한 ‘CBS 스포츠’는 “플래허티 외에 다른 사람이 되리라 생각할 이유가 없다. 그는 괴물이다. 하지만 플래허티가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는다면 다른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CBS 스포츠'는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매우 좋아 보였다.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다. 거의 5선발 자리를 눈앞에 뒀었다. 또 KBO 스타인 그는 2년 계약을 했고, 치명적인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현재 시계는 2020년에 머물러있다. 게다가 김광현은 아직 5선발 자리도 확실히 꿰차진 못한 상태. 코로나19로 리그 개막일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점에서 내년을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래도 현지 기자가 김광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CBS 스포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호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다치지 않는 한 그가 2021년에도 개막전 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보는 건 안전한 선택"이라며 "건강할 때 류현진은 언제나 훌륭한 투수였다”고 했다.

토론토의 다크호스론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을 거론했다. 매체는 “피어슨은 최고의 투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시범경기에선 7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솎아내며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2020시즌 어느 무렵엔 빅리그 무대에 오를 것이고, 이후 빠르게 류현진을 밀어내고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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