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MLB 런던 시리즈가 열린 런던 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첫 번째 MLB 런던 시리즈가 열린 런던 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의 역대 두 번째 런던 시리즈가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월 27일(한국시간)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MLB 런던 시리즈가 가장 최근에 취소된 스포츠 이벤트가 됐다. 런던 스타디움 관계자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런던 시리즈 취소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매년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일본 등에서 해외 시리즈를 열어왔다. 지난해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펼쳤고 세인트루이스와 컵스도 같은 장소인 런던에서 두 번째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이 어그러졌다. 세계 곳곳에서 타 국가의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해외 경기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지난 3월 20일 멕시코-푸에르토코 시리즈가 공식적으로 취소됐고,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런던행도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한편,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보스턴의 라이벌전은 지난해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경기장엔 약 11만 9000명의 관중이 운집해 유럽에서 열린 첫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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