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 선수들의 귀국 행렬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따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4월 3일(한국시간)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해 김광현이 곧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구단의 요청에 따라 현재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 훈련 장소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차라리 익숙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한국으로 귀국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모젤리악 사장은 "스프링캠프지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주 사이 감소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다만 귀국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젤리악 사장은 "국경을 폐쇄하고 이동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김광현의 귀국)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만약 김광현이 현지에 남아 캐치볼 등 투구 감각을 익혀야 한다면 베테랑 투수인 애덤 웨인라이트와 파트너를 맺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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