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출신 데이비드 헤일이 양키스에서 또 방출됐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한화 이글스 출신 데이비드 헤일이 양키스에서 또 방출됐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출신 투수 데이비드 헤일(32)이 또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4월 3일(한국시간) ‘베이스볼 아메리카’ 크리스 힐번-트렌클을 인용해 “양키스가 우완투수 헤일을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처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무국이 로스터 이동을 금지하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은 2018년 잠시 KBO리그에 몸담아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고 12경기 동안 3승 4패 평균자책 4.34의 나름 쏠쏠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좀 더 압도적인 투수들 찾던 한화는 시즌 종료 후 헤일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결국, 미국으로 복귀한 헤일은 지난해 1월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입성 기회를 엿봤다. 5월 22일엔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3.1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7월 말 이후 허리와 무릎 통증에 발목 잡혀 후반기를 사실상 날렸고 결국 2019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새 소속팀을 찾던 헤일은 다시 ‘친정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월 4일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선 4경기(1선발) 동안 7.1이닝 7실점(5자책)에 머무르며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고, 코로나19 사태로 FA 계약·트레이드·로스터 이동 등의 거래가 동결되기 전 양키스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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