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 엠스플뉴스에서는 2019년 MLB에서 벌어진 명승부를 소개하는 ‘19시즌 다시보는 명경기’를 연재합니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다저스 극장'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말 그대로 '드라마 같은 승부'를 보여줬다. 7회초까지 8-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다저스는 경기 막판 그야말로 폭발했다. 필요한 순간마다 징검다리가 된 저스틴 터너. 추격의 홈런을 쏘아올린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의 활약 등이 돋보인 경기였다.

#알론소, 어느 별에서 왔니?

경기 중반까지는 메츠의 우세였다. '특급 신인' 피트 알론소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더니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회초 아메드 로사리오와 도미닉 스미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메츠는 8점째를 냈다.

#이거... 분위기 바뀌는거냐?

다저스도 그냥 8점을 내주고 있지는 않았다. 2회 2점, 3회 1점으로 따라가는 모습은 보여줬다. 5점 차로 뒤지던 7회에는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8회에는 코리 시거의 중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경기는 3점 차 승부로 접어들었다. 메츠의 불펜에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상대 마무리를 침몰시킨 다저스 핵타선의 위용

9회말 메츠는 마무리 디아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타자 피더슨이 9구 승부 끝에 디아즈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다음 타자 먼시도 홈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디아즈를 진정시켰지만 터너와 코디 벨린저의 연속 2루타로 경기는 동점이 됐다. 고의4구와 수비 실수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버두고가 좌익수 쪽으로 뜬공을 보냈다. 3루주자 벨린저가 홈을 밟으며 다저스는 5점 열세를 딛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다저스 주요 활약 타자

1번타자 작 피더슨 :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번타자 저스틴 터너 : 5타수 3안타 2타점

7번타자 알렉스 버두고 : 3타수 1안타 2타점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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