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DB)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DB)

[엠스플뉴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고자 나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기부에 감명받은 미국 ‘SB 네이션’이 구단주들도 이러한 선행을 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 2일(한국시간) ‘댈러스 모닝뉴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생활고를 겪는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인당 1000달러씩 총 19만 1000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B 네이션’도 4일 추신수의 기부 소식을 인용 보도한 뒤 “텍사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추신수도 자신의 뿌리를 결코 잊지 않았다”며 추신수의 선행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25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곁들인 ‘SB 네이션’은 야구로 큰돈을 버는 구단주들도 이런 선행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SB 네이션’은 “메이저리그는 2019년 무려 107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TV와 상품 계약으로 전년 대비 두 배의 매출을 올렸다. 구단주 가운데 18명은 순자산만 10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신수의 한 일은 관대하고 놀랍다. 이제 야구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도 그들을 도울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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