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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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소액 주주들이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4월 6일(이하 한국시간) 전직 투수였던 짐 웨버 등 애리조나 구단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소액 주주 3명이 켄 켄드릭 구단주와 소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켄드릭 구단주는 1% 미만 지분을 보유한 소액 주주 22명에게 팀에 대한 지분을 늘리거나 혹은 주식을 팀에 처분하라는 공지를 내렸다. 소유주 집단을 간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2월 중순에는 '추가 지분을 매입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해 모든 소유권은 구단이 매입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일부 주주들에게 보냈다.

소액 주주 측은 지분 감정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지분이 가진 가치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동의 없이 구단 주주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구단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소수 지분 소유자를 정리하길 바라는 상황이 지위 박탈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소액 주주 측에서는 사무국보다 구단이 먼저 소액 주주 정리 방안을 사무국에 제출했다면서 맞서고 있다.

현재 소액 주주 측은 6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그중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건도 있다고 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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