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립켄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칼 립켄 주니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632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메이저리그의 '철인'으로 남은 칼 립켄 주니어(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와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4월 8일(한국시간) 립켄이 굶주린 사람들을 돕는 '스트라이크 아웃 헝거' 캠페인을 통해 25만 달러(약 3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립켄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SNS 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립켄은 아버지의 이름을 딴 '칼 립켄 시니어 파운데이션'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미 '칼 립켄 시니어 파운데이션'은 '스트라이크 아웃 헝거' 캠페인에 150만 달러를 지원한 상태다.

현역 시절 통산 3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431홈런 1695타점을 기록한 립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의 전설이다. 1995년에는 루 게릭의 연속 출전 기록을 넘는 213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고 1998년 2632경기를 끝으로 연속 출전을 마감했다. 은퇴 이후 지역 사회에도 많은 공헌을 한 립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

한편 립켄은 앞서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야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했다. 지난 2001년 일어난 9.11 테러 당시 야구가 어떻게 사람들을 위로했는지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확산에도 야구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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