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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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1901년 아메리칸 리그의 창립 이후 120년 가까이 지속된 메이저리그의 양대리그 체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 시즌에는 잠시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4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정규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아직 확정된 방안은 아니지만 정규시즌 최소 100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3월 초부터 리그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미국프로농구(NBA)가 5월부터 훈련 시설 개방을 허용하는 등 리그 재개의 움직임이 피어나고 있다. 메이저리그도 이에 발맞춰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고 있다.

단, 메이저리그는 전통적인 양대리그제를 접어둘 전망이다. 매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을 3개 디비전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전했다. 디비전은 지역을 기준으로 동부·중부·서부 3개로 나눠질 전망이다.

이렇게 나눠진 10개 팀은 디비전 내에서만 경기를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감소한다. 또한 '애리조나 플랜'과 같이 선수들이 고립된 지역에서 경기를 진행할 필요성도 줄어든다.

또한 리그가 다른 지역 라이벌 간의 대결이 잦아지면서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현 체제에서는 리그가 다른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한 디비전에 묶여 같이 경기를 하게 된다.

다만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매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그래서 세부적인 사항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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