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인드래프트를 주관한 버드 셀릭 前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4년 신인드래프트를 주관한 버드 셀릭 前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프로 무대를 향한 바늘구멍이 더 작아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방침을 굳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는 5월 9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을 인용해 “메이저리그가 올해 신인드래프트 규모를 기존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무국은 10라운드까지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1~5라운드까진 2019년과 동일한 계약금 한도를 적용하되 6~10라운드까진 지난해보다 50% 삭감하겠다는 게 이 제안의 주요 골자였다.

선수노조도 최대한 많은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길 원했다. 하지만 계약금이 대폭 줄어들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이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사무국은 신인드래프트 규모를 ‘5라운드’로 줄이기로 방침을 굳혔다.

5라운드 안에 뽑히지 못한 선수를 위한 구제책도 마련됐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미지명 선수는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학생선수들에게 원하는 구단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진 셈. 단, 계약금은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신인드래프트 관련 최종안은 다음 주 무렵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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