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북미 야구팬들에게 KBO리그를 홍보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를 향한 애정도 여전했다.

류현진은 5월 2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KBO리그를 홍보했다. 아울러 “(한화 이글스는) No.1! My favorite team!”이라고 통역을 거치지 않고 얘기하며 옛 소속팀을 향한 진한 애정도 드러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돼 집에서 KBO리그를 시청 중인 류현진은 “미국 야구는 파워·홈런·장타율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한국야구는 출루율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야구에 가깝다. 컨택에 집중하고 어떤 타순에서든 필요할 땐 번트를 댄다. 파워 중심의 메이저리그보다 더 고전적인 야구”라고 KBO리그를 소개했다.

미국에서 화제가 되는 ‘배트 플립’에 대해선 “이미 익숙하다. 그건 KBO리그 문화의 일부”라고 설명한 류현진은 KBO 응원문화를 묻는 말엔 “한국 팬들은 열광적이다. ‘빅 파티’다. 승패와 상관없이 매 경기가 축제다. 그들은 야유도 하지 않는데, 그게 무례함의 표시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들은 야구 경기 내내 그냥 앉아있지만, KBO는 경기 내내 서 있을 수 있다. 정말 정말 시끄럽다”고 추억했다.

2006년 데뷔 후 2012년까지 7년간 몸담은 ‘친정팀’을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한화는) 넘버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고 영어로 외쳤다. 이어 통역을 통해 “정진호, 이용규 등 스타 플레이어가 돌아와 올해 정말 잘할 거로 생각한다. 부상자들, 베테랑 선수도 돌아오고 있고 외국인 선수 역시 돌아온다”고 했다.

2·3년 차를 맞은 한화 외국인 선수들이 다른 구단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도 꺼냈다. 류현진은 “KBO리그 외국인 선수 대다수는 새로운 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낀다. 한화는 2년 연속 같은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꾸준함과 동료애 면에서 도움이 된다. 선발투수들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 채드 벨-워윅 서폴드와 타자 제라드 호잉 등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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