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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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선수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수익 분배안을 고집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5월 25일(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LB 사무국이 2020시즌 수익을 50대 50으로 분배하는 안 대신 대체 제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3월 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구단주 측은 수익 감소로 큰 손실을 입게 됐다며 기존 합의안 대신 시즌 수익을 50대 50으로 분배해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수들은 "이미 협상한 안건은 재협상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제안이 자칫 샐러리캡 도입의 단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같은 경우 "올 시즌을 쉬는 것도 고려하겠다"며 보이콧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무국은 시즌 취소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결국 수익 분배안을 포기하기로 했다. 27일 열릴 예정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에서 사무국은 기존의 일정 비례 연봉, 혹은 다른 방식의 수익 분배안을 제시해 노조의 선택을 들을 예정이다.

매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어떻게 해결되든 간에 선수노조와 사무국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두 번째 스프링캠프 이전에 합의를 위해 가능한 합의해 도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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