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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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약 49만 원) 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마감일인 5월 말이 다가온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각 팀은 다른 방식으로 이를 대비하고 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이달 말 이후 주급 400달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파산은 "좋지 않은 징조"라며 다른 팀도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MLB 사무국은 4월 1일 발표를 통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5월 31일까지 주급 4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마이너리그 개막일이던 4월 8일까지 지급하기로 했지만 선수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연장했다.

오클랜드는 지난 21일 언론 보도를 통해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4월 임대료 12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구단은 "구장을 사용하지 못해 수익이 발생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지불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수당을 챙겨주는 것도 버겁게 느껴졌을 수 있다.

한편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카일 글레이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6월에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기존과 같은 주급 4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고 필라델피아는 추후 금액을 결정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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