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산체스(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앙헬 산체스(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엠스플뉴스]

지난해까지 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앙헬 산체스(30·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NPB) 적응을 자신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5월 28일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산체스의 근황을 소개했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SK에서 뛰었던 산체스는 지난해 17승으로 다승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봉 3억4천만 엔(약 39억 원)에 계약을 맺고 일본행을 선택했다.

산체스는 27일 도쿄돔에서 하라 다쓰노리 감독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와 호흡을 맞춘 산체스는 2타자를 상대로 다양한 구종을 시험하며 총 33구를 투구했다. 매체는 "구위도 제구력도 올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0.57을 기록한 산체스는 리그 적응에 대한 우려를 사기도 했다. NPB 공인구에 대해 "조금 미끄러운 느낌이 있다"고 말한 산체스는 리그 휴식기 동안 공인구와 마운드 적응에 힘을 썼다고 한다.

산체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번에는 변화구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타자를 직접 상대해 수정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감각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산체스는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산체스는 다른 선수와 교류하고 배울 점은 배웠다"면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체스 역시 "NPB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