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의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1997년의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데뷔전에서 14탈삼진을 잡았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는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렇듯 화려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스타플레이어도 있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라도 모두 데뷔전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MLB.com'은 5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쉬운 데뷔전 이후 빛나기 시작한 스타'라는 제목으로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 중 데뷔전 활약이 미미했던 선수를 선정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 선정됐다. 2016년 7월 2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브레그먼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을 2개나 당하기도 했다. 첫 8경기에서 32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그해 시즌 타율은 0.308로 마감하며 반등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데뷔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데뷔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또한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 역시 2015년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음날 3타수 2안타 3볼넷으로 타격감을 되찾았고 그 해 내서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라고 모두 화려한 데뷔를 했던 건 아니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된 데릭 지터는 데뷔전인 1995년 5월 30일 시애틀전에서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신인상을 타며 커리어를 쌓아갔다. 행크 애런과 윌리 메이스 역시 무안타로 신고식을 치렀다.

지터보다 일주일 먼저 데뷔한 마리아노 리베라도 3.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얻어맞았다. 톰 글래빈(1987년)과 윌리 메이스(1951년), 행크 애런(1954년) 역시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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