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2)는 올해 2월 유튜브 채널 '마에켄 채널'을 개설했다.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마에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8만2천여 명, 총 조회 수는 700만 회가 넘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1일 미국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유튜버' 마에다와의 서면 인터뷰를 소개했다. 매체는 평소 마에다가 SNS를 통해 팬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했었는데 특히 유튜브 채널은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에다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를 묻는 말에 "야구계에 보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접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할 기회가 많지 않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고, 유튜브 등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저변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마에다가 슬라이더 비법을 알려주는 영상은 조회 수 50만을 넘었다(사진=유튜브 '마에켄 채널' 캡처)
마에다가 슬라이더 비법을 알려주는 영상은 조회 수 50만을 넘었다(사진=유튜브 '마에켄 채널' 캡처)

실제로 마에다의 유튜브 채널에는 자신의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지는 비법, 캐치볼 시 주의점, 경기 전 스트레칭 등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상들이 있다. 또한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나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을 때의 뒷이야기 등도 업로드했다.

지난 2월에는 "선발투수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트레이드해달라고 LA 다저스에 요청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이 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프리드먼 사장은 "마에다는 나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고, 실제로 영상에는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LA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마에다는 준비 과정에 대해 "언제 개막해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지만, 대신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난 점은 나쁘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 메이저리그 5년 차를 맞이하는 마에다는 4년 동안 다저스에서 47승 35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기용 방식에 불만을 표했던 마에다는 미네소타에서 호세 베리오스와 제이크 오도릿지 다음 3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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