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러너 워싱턴 구단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크 러너 워싱턴 구단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깎았다가 눈총을 샀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결국, 이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6월 2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워싱턴 구단주 일가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뒤 마이너리거의 지원금을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삭감하는 안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워싱턴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 악화를 근거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지원금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현지에선 구단주 러너가의 재산이 40억 달러를 웃도는 데도 푼돈을 아끼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워싱턴 선수들의 반발도 심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단은 구단주 측이 마이너리그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자 불만을 품었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삭감액을 메워주기로 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거세자 결국, 워싱턴은 하루 만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임금 삭감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6월까진 주급 400달러를 그대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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