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아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아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크리스 아처(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흉곽출구 증후군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2020시즌이 시작되더라도 올해 안에 아처가 마운드에 오르는 건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 ESPN은 6월 4일(한국시간) “아처가 2020년엔 피츠버그를 위해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 또 구단과의 인연도 이대로 끝날 수 있다”며 “아처는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에서 로버트 톰슨 박사의 집도 하에 흉곽출구 증후군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아처는 3월부터 목과 오른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가 정밀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기간도 상당히 길다. 톰칙은 아처의 회복까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8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 3월 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에이스 제임슨 타이욘(28)에 이어 아처까지 잃는 악재를 맞게 됐다.

아처와 피츠버그의 인연도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2021년엔 구단옵션 1100만 달러가 남아있지만, 아처가 이적 후 2시즌 동안 평균자책 4.92에 머무르며 부진에 시달렸기에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피츠버그는 2018년 7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아처를 데려오기 위해 오스틴 메도우스(25)와 타일러 글래스노우(26) 그리고 '2017 드래프트 1라운더' 쉐인 바즈(20)를 내줬다. 하지만 이적 후 부진에 시달린 아처와는 달리 글래스노우와 메도우스가 탬파베이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면서 이 트레이드는 피츠버그의 실패작으로 남게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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