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토니 도밍게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세란토니 도밍게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불펜진에 구멍이 뚫렸다. 팀의 필승계투 세란토니 도밍게스(25)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올해엔 마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6월 6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맷 겔브를 인용해 “여행 제한으로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던 도밍게스가 미국으로 돌아왔다"며 "이제 필라델피아는 도밍게스에게 토미 존 수술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아마 빠르면 이달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밍게스는 빅리그 2시즌 통산 80경기 동안 82.2이닝 5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 3.27 fWAR 1.5승을 쌓은 우완 불펜투수.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평균 시속 98.1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해 성적도 2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 2.95로 훌륭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팔꿈치가 고장 나기 시작했다. 팔꿈치 통증을 참고 투구를 이어가던 도밍게스는 지난해 6월 초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위가 파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이후 도밍게스는 자기혈소판(PRP) 주사 치료를 받으며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했으나 결국, 올해 3월 말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도밍게스는 몇 주간 고향 도미니카에 발이 묶여야 했지만, 이번에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토미 존 수술의 통상적인 재활 기간은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다. 따라서 그는 2020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으며 2021시즌도 대부분 혹은 전부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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