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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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에 시즌을 재개하겠다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구상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6월 7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MLB 시즌이 7월 5일 개막할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현재 시점에서 7월 5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즌 재개를 위한 협상이 지금 당장 타결된다고 해도 보건 문제, 캠프 준비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최소 10일은 걸린다고 보았다. 또한 두 번째 스프링캠프는 최소 3주간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7월 5일 개막은 어렵다고 보았다.

7월 5일(현지시간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매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MLB가 독립기념일에 돌아온다는 상징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매체는 선수노조와 사무국이 연봉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등 인종차별 문제도 터져 나온 상황에서 MLB의 갈등은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국과 노조를 '장난감을 들고 다른 사람들과 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에 비유했다.

매체는 이제 남은 카드는 8월에 개막하는 50~60경기 시즌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가을에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유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0월 말까지 정규시즌을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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