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물을 뱉는 호세 우레냐. 올 시즌에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라운드에서 물을 뱉는 호세 우레냐. 올 시즌에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뤄졌던 2020년 메이저리그(MLB)가 드디어 7월 말 개막한다. 이에 맞춰 새로운 경기 규칙도 발표됐다.

MLB 사무국은 6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시즌 경기 규칙을 소개했다. 총 경기수가 60경기로 줄어들고, 코로나19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서 최대한 정상적인 시즌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경기 규칙과 관련해, 부상 방지를 위해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가 허용된다. 1973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 지명타자가 도입된 이후 47년 만에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또한 연장전에 접어들 경우 2루에 주자를 두고 경기를 진행하는, 이른바 '승부치기'가 실시된다. 이때 2루 주자는 해당 이닝 선두타자의 앞 타순 선수가 된다. 다만, 지명타자 소멸로 전 타자가 투수일 경우 그 앞의 선수가 주자로 나서게 된다. 승부치기 시 2루 주자는 자책점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심판에게 항의할 때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항의 시 심판과의 거리가 6피트(약 182.9cm) 이내가 되면 해당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즉시 퇴장된다. 또한 추후 징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수들은 그라운드나 클럽하우스에서 침을 뱉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는 해바라기씨나 땅콩 껍질, 씹는 담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껌은 씹을 수 있도록 했다.

상대 팀 선수나 코치와는 최대한 거리를 둬 혹여나 있을 비말 확산을 막는다. 또한 경기 전 라인업 카드 대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라인업을 교환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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