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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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의 코치 두 명과 올 시즌 함께하지 않는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6월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밥 매클루어(68) 불펜 코치와 빌 에반스(66) 메이저리그 코치를 올 시즌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코칭스태프들의 건강 기록을 검토한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매체는 매클루어 코치의 자리는 마이너리그 투수 코디네이터인 피트 마키가 대신한다고 전했다. 에반스를 대체할 코치 역시 조만간 발표한다고 한다.

MLB에서는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코로나19 고위험군 종사자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더스티 베이커(71)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을 비롯해 7명의 감독과 8명의 심판이 60세 이상이다. 또한 캔리 젠슨(심장 질환), 카를로스 카라스코(백혈병), 조던 힉스(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선수들도 위험한 상황이다.

이미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라이언 짐머맨, 조 로스(이상 워싱턴) 등 몇몇 선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를 뛰지 않으면 연봉을 받을 수 없음에도 건강을 위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이다.

한편 매체는 미네소타 구단이 두 코치에게 예정된 급여는 모두 지급한다고 전했다. 두 코치는 경기장에는 오지 않지만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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