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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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바람 앞의 등불'이 된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의 운명이 곧 정해진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6월 30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이사회가 7월 1일 회의를 통해 시즌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트리플A의 퍼시픽코스트리그와 인터내셔널리그 대표 등 각 리그 대표들이 모여 진행한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도 중계권 수익 등으로 어느 정도 감당이 가능한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마이너리그는 입장 수익이 없으면 운영 자체가 어렵다.

이로 인해 차라리 운영비라도 들지 않게 아예 시즌을 취소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부분의 팀이 6월까지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만 7월 이후에는 지급하지 않는 팀도 있다. 이렇게 되면 경기를 진행할 명분도 사라진다.

매체는 한 마이너리그 구단주의 말을 인용해 시즌 취소 결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해당 구단주는 "지난 몇 달간 알았던 것을 향후 24시간 안에 찾게 될 것이다"라며 기존 예상대로 시즌이 취소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매체는 시즌 취소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에도 시즌 티켓 환불 등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취소 시 많은 구단 직원들이 임시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일부 마이너리그 구단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월급을 지불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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