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갈등을 겪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MLB)과 선수 노조의 관계에 관해 '전설' 데릭 지터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가 입을 열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램 '얼리어 투나잇'에 출연한 지터 구단주의 말을 인용해 "실망스럽고 당황스럽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주와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터 구단주는 "개막을 놓고 구단주와 선수 노조 간에 갈등을 빚었다. 슬픈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개막과 관련하여 연봉 문제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3월에 한 차례 협상을 매조지었지만, 구단주들은 추가 삭감을 원했고 선수 노조는 반대했다. 양쪽은 줄다리기 끝에 구단주들이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전액을 보장하는 의견을 내세웠다. 하지만 여기에도 선수들은 경기 수를 놓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그의 직권으로 초단기 60경기 시즌 개막을 확정지었다.
매체는 “지터는 선수와 경영진의 입장을 모두 이해 할 수 있는 야구인이다. 그는 오랜 기간 선수로 뛰었다. 데뷔를 앞둔 1994년에는 메이저리그 파업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지터의 의견을 두둔했다.
지터 구단주는 "선수의 처지를 이해한다. 그들이 싸워서 얻고자 했던 부분을 동의하고 그런 의미에서 그들을 지지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조용히 합의가 됬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끌벅적했던 양쪽의 협상에 대해 비난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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