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 사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테오 엡스타인 사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테오 엡스타인(46) 시카고 컵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7월 말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3~4월 개막보다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NBC 스포츠 시카고'는 7월 3일 엡스타인 사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엡스타인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약 4개월가량 미뤄진 올 시즌 MLB 개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엡스타인 사장은 "시즌 개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3월이나 4월보다는 지금이 더 나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는지, 시즌 성공 보장이 있는지 물어보면 당연히 아니다"라면서도 "대유행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부 선수들이 대응 매뉴얼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엡스타인 사장은 "매뉴얼을 바보 같다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게 시즌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사장의 이같이 말한 이유는 처음 유행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MLB가 코로나19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중단을 선언한 3월만 해도 MLB 사무국 차원의 이렇다 할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MLB 사무국은 마이너리그 도핑테스트용으로 쓰이던 미국 유타주의 한 실험실을 코로나19 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선수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엡스타인 사장의 말대로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와 대응력이 높아진 것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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