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프리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프레디 프리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거물급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확진 소식이 연달아 들리고 있다.

MLB 사무국은 오는 7월 24일 혹은 25일 우여곡절 끝에 개막을 확정지었다. 각 구단마다 속속들이 2차 스프링캠프를 소집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사무국은 앞서 4일 캠프를 앞두고 실시한 선수와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들 대상 코로나19 검사에서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총 3185명의 대상자 중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사 합의에 의해 해당 선수들의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소식통을 통해 선수들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애틀란타의 간판 스타이자 1루수인 프레디 프리먼의 아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요일부터 근육통, 두통,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수칙을 철저히 지켰지만 이런 결과가 나타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프리먼과 마무리 투수 윌 스미스를 포함, 총 4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애틀란타는 즉각 선수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완벽히 회복하고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실전 감각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프리먼 외에도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미겔 사노(미네소타) 등 올스타급 선수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팀 전력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다.

이에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불참 선언도 뒤따르고 있다. 라이언 짐머맨, 이안 데스몬드, 조 로스, 마이크 리크에 이어 데이빗 프라이스(LA 다저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애틀란타)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참가 여부는 자유지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선수가 아닐 경우 불참시 서비스타임과 연봉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앞서 마이크 트라웃과 버스터 포지 등 팀내 간판급 선수들도 시즌 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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