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스트리플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로스 스트리플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로스 스트리플링(31·LA 다저스)은 올해 봄 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 탈락을 통보받았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데이비드 프라이스-훌리오 유리아스-알렉스 우드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MLB.com'의 다저스 전담 기자인 켄 거닉은 7월 6일(한국시간) 스트리플링의 발언을 소개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에서 탈락한 스트리플링은 당시 "5인 로테이션에 들지 못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017년을 제외하면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스트리플링으로서는 선발진 고정 실패해 실망을 느낄 만도 했다.

그랬던 스트리플링이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프라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 시즌을 건너뛰기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다저스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거닉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대체 선발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대체 선발 1순위는 스트리플링이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은 "로버츠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스트리플링에게 "공석이 생기면 다음 차례는 너다"라고 말했다"며 스트리플링의 선발 진입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선발 진입이 유력해진 스트리플링은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다시 경쟁 기회를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진에 합류하고 싶고,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6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6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후 스트리플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특히 2018년에는 전반기에만 8승 2패 평균자책 2.08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작 피더슨과 함께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될 뻔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팀에 잔류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