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엠스플뉴스]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캠프 시작 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김광현은 7월 6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김광현 외에도 애덤 웨인라이트, 존 갠트 등이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야디어 몰리나, 맷 카펜터 등 팀의 주축 타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몰리나에게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펜터에게는 전력투구를 펼친 끝에 삼진을 유도해냈다. 김광현은 이날 라이브 피칭 외에도 번트타구 처리 등 수비 훈련도 진행했다.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 모습(출처=Ahmad Hicks 트위터 @AhmadHicksTV)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 모습(출처=Ahmad Hicks 트위터 @AhmadHicksTV)

세인트루이스 구단 공식 SNS는 이날 김광현의 투구 사진을 올리면서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즌 중단 기간 같이 훈련했던 애덤 웨인라이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러닝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보인다. 그러면서도 사람이 정말 좋다"며 김광현을 칭찬했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김광현의 선발 진입은 아직 요원하다. 현지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5선발 체제로 진행할 것이며,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상 선수가 생기거나 6선발 체제로 가지 않는 이상 시즌 개막은 불펜에서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4일부터 '서머 캠프'를 실시했다. 3주간 진행되는 서머 캠프에서 선수들은 휴식일과 자율훈련을 제외한 19일 동안 훈련을 진행한다. 마이크 실트 감독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캠프 기간 8차례 청백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과 보직을 감안하면 김광현은 3~4회 이상 등판이 유력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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