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결과가 지연되며 팀들은 훈련을 취소했다.
'ESPN'은 7월 7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 19의 검사 결과가 늦어지며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팀 훈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구단들은 코로나 19 검사 결과가 예정보다 연기되며 훈련 취소에 이르렀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지난 4일 모든 선수들과 직원들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72시간이 지난 지금도 결과를 받지 못했다. 선수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훈련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히 사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과 더불어 휴스턴도 같은 이유로 훈련을 시행하지 못했다. 제임스 클릭 휴스턴 단장은 "지난 4일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고려하여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는 늦어졌지만, 곧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한다"라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도 사정은 같았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훈련을 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 내일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불편한 심기들 드러냈다.
현재 선수들은 이틀에 한 번씩 훈련장 입장 전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는 48시간 안에 통보가 되어야 하지만, 72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도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7월 7일 2020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단 훈련 취소, 선수들의 시즌 불참 선언, 꺾이지 않는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방역 체계가 위태로운 지금, 시즌 강행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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