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파크 전광판에 있는 피츠버그의 해적 캐릭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PNC 파크 전광판에 있는 피츠버그의 해적 캐릭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팀이 재치 있는 마스크 착용 독려 캠페인을 펼쳤다.

MLB는 7월 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인 PNC 파크의 전광판 사진을 소개했다. 전광판에 띄워진 영상은 피츠버그가 2013년까지 사용했던 로고의 해적 캐릭터였다.

그런데 기존 캐릭터와는 어딘가 달랐다. 이전에 사용한 캐릭터는 해적이 두건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피츠버그가 띄운 캐릭터는 두건 대신 같은 무늬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피츠버그가 2013년까지 사용한 팀 로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피츠버그가 2013년까지 사용한 팀 로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사진을 공유한 MLB는 "피츠버그는 로고를 고쳤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WearAMask(마스크를 쓰자)'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7일 하루에만 5만5천여 명이 넘는 확진자와 1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 이미 누적 확진자 수도 3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MLB에도 58명의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온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피츠버그의 로고 수정도 야구팬과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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