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식에 참석한 보라스(왼쪽) (사진=MLB.com 영상 캡처)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식에 참석한 보라스(왼쪽) (사진=MLB.com 영상 캡처)

[엠스플뉴스]

정말 팀 전력이 좋아진 걸까. 아니면 우수 고객에 대한 립서비스일까.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두 명의 고객을 입단시켰다. 지난해 12월 류현진이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 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에 지명받은 반더빌트 대학의 오스틴 마틴이 토론토와 계약금 700만 825달러에 합의했다.

보라스는 10일 캐나다 '스포츠넷'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틴과 토론토 구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라스는 마틴에 대해 "과거 드래프트였으면 충분히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처럼 내·외야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마틴의 지명 소식을 알린 토론토 구단(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마틴의 지명 소식을 알린 토론토 구단(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보라스는 토론토의 최근 행보도 언급했다. 보라스는 한동안 토론토 구단을 비난하고 다녔다. 자신의 에이전트 1호 계약이었던 1985년 빌 카우딜 계약 이후 무려 34년 동안이나 보라스의 고객과 계약을 맺지 않았다. 지난 2018년에는 "토론토는 블루 플루(Blue Flu)에 걸렸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토론토는 선발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영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보라스 역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토론토의 젊은 핵심선수를 주목한다는 보라스는 "토론토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FA 투수를 영입하고 있다. 또한 드래프트 등을 통해 팀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토론토의 움직임을 평가했다.

보라스는 "토론토가 앞으로 5~6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며 토론토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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