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웨스트 심판(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 웨스트 심판(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심판 노조(MLBUA)가 조 웨스트(67) 심판의 발언에 대해 대응했다.
'ESPN'은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심판 노조의 성명을 인용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하여 공개된 웨스트 심판의 발언은 메이저리그 심판 노조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 심판은 67세의 나이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있고 시즌에 참가하지 않아도 급여를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그는 시즌 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웨스트 심판은 "이 모든 죽음이 코로나 19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영향은 있겠지만, 그래도 이들 중 대부분은 원래 건강하지 않던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웨스트 심판의 의견에 대해 심판 노조는 재빠른 대응에 나섰다. 심판 노조는 "우리 국가와 전 세계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매우 고통받고 있다. 고통이 지속되는 와중에 심판들은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메이저리그 노사의 방역 절차를 지원하고 기존과 다른 조건에서 일하는 것에 동의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해주시는 분들의 끝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 이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확진자만 무려 300만 명이 넘어간다. 검사와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메이저리그도 끊임없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 심판의 발언은 논란의 여지를 제공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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