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센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저스 센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힘겹게 로저스 센터에 입성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완벽한 '격리 생활'에 돌입했다.
캐나다 'TSN'는 7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담당 기자 스캇 미첼의 말을 인용해 "토론토 선수단이 구장과 호텔을 벗어나게 되면 벌금 75만 달러(약 6억 6천만 원)와 징역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2주 동안 선수들은 경기장과 호텔만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조치에 대해 토론토 내야수 트래비스 쇼는 불만을 토로했다. 쇼는 개인 SNS를 통해 "경기장 인근에 있는 콘도를 예약 하고 숙박비까지 냈는데 이용조차 못 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걷거나 외부 음식을 포장해 오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것 인가"라며 글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당초 토론토 구단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폐쇄되며 캐나다 입국에 난항을 겪었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홈 구장 훈련을 승인하며 지난 6일에 입성할 수 있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구단에게 '훈련'만을 허락했다. 아직 토론토가 2020시즌 홈 경기를 로저스 센터에서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치명적인 위험이 존재한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선수단이 미국과 캐나다를 자주 왕래 해야 하고 이에 따라 상대 팀은 캐나다로 이동하여 원정 경기를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토론토는 오는 25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의 홈 개막전은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예정되어있다. 하나, 아직까지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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