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스터 포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또 한 명의 스타 선수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33)이다.
'AP 통신'은 7월 11일(이하 한국시간) "포지가 입양한 쌍둥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포지는 지난 5일 '디 애슬레틱'을 통해 "여전히 시즌 진행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2주간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 주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둘러보지 않는 행동은 순진하거나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시즌 참가 여부를 놓고 심각히 고민 중이었던 포지였다.
결국 포지는 시즌 불참을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의 건강이었다. 매체는 포지의 말을 인용해 "아이들이 앞으로 4달 동안은 불안정한 상태로 지내야한다. 이 결정은 나에게 그리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야구를 생각하면 고민이 됬지만,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포지는 신생아 쌍둥이를 입양했고 아이들의 건강을 우선시하여 시즌 불참과 함께 올 시즌 연봉인 792만 달러를(약 95억 원) 과감히 포기했다.
이어 매체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단장과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 모두 가족을 위한 포지의 결정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더구나 캐플러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야구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라며 포지의 선택을 존중했다.
포지는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발을 내디뎠고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 밖에도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든글러브 1회에 빛나는 포지는 지난 시즌 114경기 타율 0.257 7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 만큼은 그의 활약상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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