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 캠프에서 투구하고 있는 린드블럼(사진=MLB.com 애덤 맥칼비 트위터)
섬머 캠프에서 투구하고 있는 린드블럼(사진=MLB.com 애덤 맥칼비 트위터)

[엠스플뉴스]

KBO 리그에서 5시즌을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언급했다.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7월 12일(이하 한국시간) 3년 만에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린드블럼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2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MLB 재도전에 나섰다.

홈구장인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섬머 캠프에 참석한 린드블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는 상황이 "새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보통 스프링캠프에서는 경기 후 투구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 지금은 투구가 끝나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야, 내 공 어땠어?"라고 물어볼 수 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린드블럼의 최근 투구 모습(출처=밀워키 브루어스 트위터)
린드블럼의 최근 투구 모습(출처=밀워키 브루어스 트위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여전히 KBO 리그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린드블럼은 "매일 그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린드블럼은 "제일 중요한 건 아직 코로나19가 소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국은 꽤 오랜 기간 100명 미만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들은 조금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한 번도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지 않았다.

이어 린드블럼은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폭발하는 것을 보고 조금 걱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은) 뉴스에 주목하고, 신문을 읽고,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의 큰 차이점으로 린드블럼은 '이타심'을 꼽았다. 린드블럼은 "(한국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다"면서 "누가 마스크 쓰는 걸 좋아하겠나.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희생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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