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라이브피칭에 나선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캡쳐)
9일 라이브피칭에 나선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캡쳐)

[엠스플뉴스]
로저스 센터에서의 첫 실전 투구.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7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청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59개로 5이닝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4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청백전을 마친 류현진은 불펜에서 12개의 공을 추가로 던지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던질 수 있는 구질은 다 던지면서 실전처럼 했다. 무리하지 않고 투구를 마친 것 같아 만족한다"라며 투구 내용에 대해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관중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에 대해 "어색하다. 이런 적이 거의 없어 생소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초반에는 배트 가운데에 공도 맞고 했는데 이후에는 제구 위주로 경기를 진행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류현진은 캠프 첫날이었던 지난 8일 캐치볼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고 9일에는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청백전에 앞서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 류현진은 구질을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일정상 류현진은 서머 캠프 종료 전에 한 번 더 청백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서머 캠프 이후 열릴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 지었다. 토론토는 오는 22일과 23일 보스턴으로 이동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를 치른 뒤 개막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팀의 1선발로서 오는 25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토론토의 홈 개막전은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예정되어있다. 하나, 아직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 캐나다 정부의 공식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는 현재, 류현진이 올 시즌 로저스 센터에서 투구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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