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영상 인터뷰 사진(사진=영상 인터뷰 캡처)
류현진의 영상 인터뷰 사진(사진=영상 인터뷰 캡처)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구장에서 열린 첫 청백전을 가진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7월 14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팀 내 청백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당초 70구를 소화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59구를 던진 후 불펜에서 나머지 투구를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던질 수 있는 건 다 던지면서 실전처럼 했다"며 투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리 없이 하려고 했던 투구를 하고 내려온 것 같아 만족한다"며 이날 투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초반에는 정타도 맞았지만, 이후 제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관중 없이 경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류현진은 "(야구를 시작한 후) 이런 적이 거의 없어 생소하고 어색하다"고 말했다. 한국 동료들이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어떤지 한번 경험해보라고 들었다"며 "어색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헛스윙을 유도한 류현진(출처=MLB.com 키건 매터슨 트위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헛스윙을 유도한 류현진(출처=MLB.com 키건 매터슨 트위터)

류현진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시즌 불참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류현진은 "모든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경기장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도 류현진은 의연했다. 류현진은 "방 안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할 때는 나오니까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며 아직은 괜찮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가족과 떨어져 시즌을 진행하는 문제에는 "당연히 모두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즌 준비만 열중해야 한다"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현재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확률이 100%에 가깝다. 개막전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투구 수나 이닝도 계속 늘리고 있다.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없이 몸을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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