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MLB.com'의 앤소니 디코모 기자는 7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의 청백전에 등판한 제이콥 디그롬(31)이 1이닝을 던진 뒤 허리 통증을 느껴 경기를 마쳤다"라면서 "메츠는 디그롬의 상태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시티 필드에서 열린 두 번째 청백전 등판에 나섰다. 메츠의 개막전 선발로 확정된 디그롬은 청백전에서 이닝을 소화하며 오는 25일 개막전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단 1이닝으로 투구를 마쳤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디그롬은 지난 시즌 32경기 출전 11승 8패 ERA 2.43 탈삼진 255개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디그롬에게 올 시즌 메츠는 무한한 믿음을 갖고 있을 터. 여기에 2선발 노아 신더가드(27)가 3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며 메츠 투수진을 이끄는 디그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디그롬의 허리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과 2018년에도 허리 통증을 호소했었다. 특히 2018시즌에는 허리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등판을 하지 못했고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야 팀에 합류 할 수 있었다.
이번 디그롬의 허리 통증이 단순 통증일지 혹은 장기화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디그롬이 정상적으로 개막전 등판에 나선다면 로테이션상 그는 12번의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메츠는 일찍이 신더가드가 시즌 구상에서 빠지며 디그롬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건강한 디그롬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 포' 디그롬과 신더가드가 모두 빠진 메츠의 2020시즌 '해피엔딩'은 상상하기 어렵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