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관중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5선발 진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 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인 'KMOV'의 브랜든 쉐퍼는 7월 16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다음날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청백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이 경기에서 김광현은 애덤 웨인라이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11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당시 4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폴 골드슈미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투구는 날카롭고 공격적이었다"며 김광현의 투구를 평가했다.

현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김광현은 실전 하나하나가 소중한 상황이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투수로 복귀한다고 해도 본인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유력한 마무리투수 후보였던 지오바니 갈레고스가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라이언 헬슬리는 경험이 적다는 점은 김광현에게 호재다. 60경기 체제에서 모험을 하기 어려운 구단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마무리인 마르티네스를 다시 맨 뒤로 돌리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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