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선발진 합류를 노렸던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은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개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쉴트 감독은 부상자명단에 오른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대체 자원을 발표했다. 마이콜라스의 자리는 기존 대체 선발이었던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이 그대로 남아있게 됐다. 그리고 마르티네스의 선발 자리를 바로 김광현이 대체하게 된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5선발 자리 합류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16승 투수 출신의 마르티네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면서 김광현은 익숙하지 않은 마무리 자리로 가야 했다. 정규시즌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광현은 앞서 마이콜라스의 부상 때도 선발진 합류가 유력했다. 그러나 존 모젤리악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당시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짧은 시즌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의 자리에 합류하게 된다면 김광현의 등판일은 10일 시카고 컵스전이나 11일 피츠버그전이 유력하다. 8일 재개되는 컵스전의 선발이 2선발 웨인라이트로 확정되면서 4선발 자리에 들어가게 되는 김광현은 10일에 등판할 수 있다. 또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웨인라이트가 순서를 바꾸게 되면 11일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김광현의 건강도 걱정되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나 김광현의 통역인 최연세 씨는 4일 엠스플뉴스에 "(나는 물론)김광현 선수는 현재 건강한 상황이다"라며 코로나19와는 관계없음을 알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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