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6일 경기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8월 6일(한국시간)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클랜드는 좌완 션 머나야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통산 전적 13타수 4안타(타율 0.308)이었기에 추신수는 선발 출전할 수 있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머나야의 초구 90마일 가운데 속구를 공략한 추신수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지난 8월 1일 이후 두 번째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후 타석에서 추신수는 침묵을 지켰다. 3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고, 투수가 교체된 4회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앞 짧은 뜬공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7회에도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160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안타가 4개인 추신수는 이 중 3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0.800이 넘는 OPS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회 말 2사 1, 2루에서 오클랜드의 마크 칸하가 좌익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추신수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팔을 뻗어 잡아냈다. 자칫 점수를 내줄 뻔한 상황에서 나온 팀을 살린 수비였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오클랜드에 4-6으로 패배했다. 텍사스는 1-2로 뒤지던 4회 닉 솔락과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적시타, 롭 레프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7회 오스틴 앨런의 투런, 8회 맷 올슨의 솔로 홈런이 나오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텍사스 선발 카일 깁슨은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얻진 못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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