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탬파베이의 선발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8일 탬파베이의 선발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 시즌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던 뉴욕 양키스를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최지만(29)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8월 8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8회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양키스의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1회 얀디 디아즈의 안타를 제외하고는 5회까지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탬파베이 역시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물러난 후 구원투수들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끝날 것 같지 않던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8회 말이었다.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 애덤 오타비노는 선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1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폭투가 나오며 2, 3루가 됐고, 대타 마이클 페레즈가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강견을 자랑하는 애런 힉스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쓰쓰고는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는 8회 올라온 채즈 로가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으며 어렵게 만든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탬파베이는 선발 스넬이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5명의 투수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다.

반면 양키스는 타선이 침묵하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개막전 이후 1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던 양키스 타선은 오늘 홈런은커녕 안타도 2개만을 기록하며 빈타에 시달렸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다나카와의 아시아 투타 대결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체면을 구겼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33으로 떨어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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